< 기숙사 거실, 저녁 >
마이카/ 거북이씨? 누구야, 그거?
호노카/ 뭐라고 할까...... 하루나의 친구?
당신/ 헷갈리는 설명은 그만두는 편이......
호노카/ 그치만 반려동물이라 하면 화낼게 분명한걸......
마이카/ 그, 하루나 친구의 거북이씨가 무슨 일인데?
호노카/ 하루나, 본인 입으로 말해.
하루나/ 응...... 내 방에서, 같이 살아도 괜찮을까?
마이카/ 하아!? 하루나의 방에서 같이 산다고!?
당신/ 하루나...... 아무래도 이 흐름은 오해를 살 것 같은데......
호노카/ 그게, 둘다 들어봐. 거북이씨는 단순히 친구가 아니야.
시호/ 설마, 호노카가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상상 속의 친구......
당신/ 그거, 꽤 안타까운 사람이네.
하루나/ 상상이 아냐.
내 고민을 들어주고, 충고도 해줘.
호노카/ 그게, 그런 기분이 든다는 거지?
하루나/ 얼굴에 뒤덮인 주름을 보기만 해도, 나는 눈치 채는걸.
마이카/ 혹시, 꽤 나이 드신 분......?
하루나/ 응. 그래도, 정확한 나이는 몰라.
전설에 따르면, 만년 정도 산다고들 해.
마이카/ 만년!? 무슨 소리야......?
시호/ 저매니, 하루나는 괜찮은 건가?
당신/ 괜찮아, 괜찮아. 그게, 하루나, 좀 더 알기 쉽게 말하는 편이 좋아.
하루나/ 이 이상 알기 쉽게 말한다니, 어떻게 말해야 하나요?
호노카/ 아~ 정말! 귀찮아! 거북이씨는 거북이야. 하루나의 친구인 거북이.
하루나/ 그니까 거북이 아니라니까!
마이카/ 뭐야, 거북 얘기인가...... 깜짝 놀랬어.
시호/ 그 말인 즉슨, 가부기라는 이름의 거봉이 하루나의 방에 있다고?
호노카/ 가부기씨가 아니라 거북이씨. 거봉이 아니라, 거북.
마이카/ 그래도, 반려동물은 금지 아니었어?
하루나/ 반려동물이 아니라, 친구.
호노카/ 라고, 합니다.
시호/ 김봉기씨는 친구니까, 방에서 키우는걸 용서해달라는거?
호노카/ 거북이씨. 시호, 일부러 그러는거지?
당신/ 둘에게는 하루나가 거북이씨와 함께 사는걸 이해해줬으면 해. 어떠려나? 특별히 방에서 키워도 괜찮을까?
마이카/ 자신은 괜찮아요. 거북이라든가 뱀이라든가 문제 없고.
시호/ 질문이지만, 그 거북이씨는 광란을 즐기는가?
하루나/ 그렇지 않아. 얌전하고 착한 아이야. ......가끔 자유를 갈망하며 도망쳐나가지만.
시호/ 그렇다면, 나도 이해하지.
하루나/ 해냈다아! 다들 고마워!
당신/ 일단, 사장님에게도 말해둘게. 전화하고 올테니 잠깐 기다려.
호노카/ 하루나, 잘됐다.
마이카/ 그래도말야, 앞으로, 이런 일이 있었을 때에, 뭐라할까아, 일을 정리할 사람이 필요하네.
하루나/ 모두의 리더 같은거?
시호/ 매니저가 항상 기숙사에 있는게 아니니깐.
호노카/ 확실히. 리더는 필요할지도 모르겠다.
당신/ 전화하고 왔어. 사장님은 OK래.
하루나/ 정말이요!? 감사합니다!
이걸로 새로운 기숙사에서도 계속 함께네! 거북이씨♪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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