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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우맛쿠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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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<상점가>

    유즈하/ 미안! 헬리콥터 소리가 커서 안들려! 왜? 유우키!

    유우키/ 저기! 저녁밥 어떻게 할거야!

    유즈하/ 아아! 돌아가면 먹을게! 랩 싸서 냉장고에 넣어놔!

    유우키/ 카레니까 말야! 뎁혀서 먹어야돼!

    유즈하/ 알았어! 맞다! 유우키!

    유우키/ 그, 그 전에 말야! 헬리콥터에 있는 사람이 라이플로 나 노리고 있는데!

    유즈하/ 정말? Hey, Ms!

    여성SP/ What?

    유즈하/ Move the Heli somewhere!

    여성SP/ Lady, Got it.

    유즈하/ 미안, 이제 괜찮으니깐. 유우키, 헬리콥터에 향해서 도발하는거 그만해!

    유우키/ 오케이.

    (헬리콥터 소리 사라짐)

    유우키/ 뭐야 이거? 뭔가 파티?

    유즈하/ 하아, 맞아. 아빠까지 껴서. 정말, 짱나.
    시간 없지만, 유우키, 리더 임명 축하해! 아이리한테서 들었어.

    유우키/ 고마워. 나도 뭔가 말할게 있었는데 까먹었다. 거실에서 기다릴테니까. 늦지 말고 돌아와.

    유즈하/ 응, 나중에 봐.

     

    <기숙사, 거실>

    마사키/ 아랍의 왕자님의 사적으로 일본에 온 듯해.

    당신/ 유즈하의, 할머니한테서 들었습니다.

    마사키/ 그 아이는 그, 6번째 아내로, 잡혀갔다고 해.

    아이리/ 진짜 공주님이다......

    치사/ 소바 먹는 걸로, 뭐라하지 말걸 그랬어......

    아이리/ 유즈하쨩......, 사라지는 건가요?

    마사키/ 모르겠어. 그 아이가 고르는 거니깐.

    (문 여는 소리)

    유즈하/ 다녀왔습니다아.

    유우키/ 아. 유즈하 어서와. 카레 데울까?

    유즈하/ 고마워, 부탁해.

    치사/ 저기, 유즈하. 모두에게 사과하는게 먼저잖아? 마사키씨도 오셨으니까.

    유즈하/ 죄송합니다. 갑작스러운 일이라, 연락도 못해서.

    마사키/ 이유는 어찌됐든 반성했으면 해. 어쨌든 무사해서 다행이야. 매니저, 미안하지만 나중은 맡길게, 나도 사람을 기다리게 하고 있어서.

    당신/ 네, 알겠습니다.

    (문 닫히는 소리)

    아이리/ 유즈하쨩......, 결혼 하는거야?

    유즈하/ 결혼? 할리가 없잖아. 거절하고 왔어.

    치사/ 왜. 아랍 왕자님이잖아? 아깝게.

    유즈하/ 그런거 아니야~. 오히려 그게 싫어서, 여기로 도망쳐 온거라고?

    치사/ 하아? 도망쳐?

    유즈하/ 끈질기단 말야. 어쨌든. 아빠는 전략적으로 밀어붙이려 하고. 그래서 직접 만나서, 거절하고 왔어.

    당신/ 길거리의, 평범한 가게에서?

    유즈하/ 어디든, 널 위해서라면 날아갈게라고 하더니. 정말 날아왔네.

    치사/ 그 전에, 확인해두고 싶은게 있는데.

    유즈하/ 엑? 소바는 제대로 면치기 하면서 먹고있는걸.

    치사/ 그런게 아니라. 여기로 도망쳐 왔다고 말씀하셨죠?

    유즈하/ 응. 말씀했어.

    치사/ 뭐야? 너에게 있어서 성우는, 적당한 알바 같은 느낌이야?

    유즈하/ 엑? 아냐. 재밌어보이니까 되고싶은 거야.

    치사/ 하아? 재밌어보여?

    posted by 성우맛쿠키

    <사장실>

    마사키/ 어때? 그 아이들은?

    당신/ 유우키는, 치사와 아이리하고 많이 친해진 듯해서, 지금은 유즈하와의 거리를 좁히려고 다같이 노력하고 있습니다.

    마사키/ 유우키의 리더 자질은?

    당신/ 행동이 앞서는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, 그 아이에겐 사람을 끌어모으는 매력이 있어요.

    마사키/ 그건 다행이야. 유즈하는 어때?

    당신/ 그 아이의 행동이 조금 모르겠어서...... 단지, 걱정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.

    마사키/ 처음엔 다들, 환경의 변화에 당황하는 거야. 활발한 아이가 많으니, 당신도 큰일이네.

    당신/ 네, 뭐랄까 Bird는, 동물원의 사육사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되게 만드네요.

    (노크 소리)

    유우키/ 실례합니다.

    당신/ 잠깐, 유우키, 무슨 일이야? 갑자기.

    유우키/ 유즈하가, 실종됐습니다.

    당신/ 에엑!? 전화는?

    유우키/ 연락하고 있는데, 받질 않아요.

    마사키/ 무슨 일이 있던거야?

    유우키/ 모르겠어요. 저녁이 되어도 오질 않아서, 방에 가보았더니, 텅 빈 채로......

    마사키/ 무슨 일일까.

    유우키/ 오늘 낮에, 팀을 뭉치고 싶어서 유즈하를 미행했어요.
    그때,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이, 봉투에 든 거금을 건네고 있었어요.

    마사키/ 그 아이가 지금, 그 검은 옷의 남자들과 함께 있다는 거야?

    유우키/ 모르겠어요...... 그래도, 가능성이 있습니다.

    마사키/ 왜 미행 같은걸 한거야.

    당신/ 사실은, 저도 같이 갔었습니다.
    유즈하에게, 수수께끼의 전화가 왔다는 걸 듣고 혹시나 큰일에 휘말린건 아닐까 걱정이 되어서......

    마사키/ 그런 일은 바로 보고해줬으면 해.

    당신/ 죄송합니다......

    마사키/ 매니저는 보호자에게 연락해. 유우키랑 다른 아이들은 한번 더 그 아이의 방과, 기숙사를 찾아봐줘.

     

    <기숙사 거실>

    유우키/ 어디에도 없어......

    치사/ 가방은 들고간 것 같으니까, 스스로 나간 거겠지.

    유우키/ 잠깐 나간 사이에 사건에 휘말렸다든가?

    아이리/ 그러고보니 오늘, 유즈하쨩이랑 차 마실 때......
    유즈하쨩에게, 전화가 왔었어. ......유즈하쨩은, 그 사람이랑 들어본 적도 없는 외국어로 대화했었어.

    치사/ 그게, 왜?

    아이리/ 그 전화 상대랑, '오늘 만나'같은 말을 했던 기분이 들어.

    치사/ 들어본 적도 없는 외국어인데, 어떻게 알았어?

    아이리/ 모르겠지만...... 그래도, 아이리는 느꼈어.

    치사/ 그게 정말이라고 하면, 그 들어본 적도 없는 외국의 사람과 지금, 만나고 있는거겠네.
    잠깐, 유우키, 어디 가는거야?

    유우키/ 유즈하가 낮에 있던 가게!

     

    <상점가>

    치사/ 잠깐 기다려봐, 유우키!

    아이리/ 엄청난 속도로 와버렸다......

    유우키/ 가게, 불이 켜져있어. 안에 누군가 있어.

    치사/ 우왁, 엄청 큰 차!

    아이리/ 리무진이라고 하는 그거네.

    치사/ 레드카펫이다.

    아이리/ 에......, 공주님이 나오는 건가?

    치사/ 어라......, 저거 유즈하 아냐? 평소 모습 그대로. 뭐하고 있는거야 쟤?

    유우키/ ......이야기해보고 올게.

    치사/ 잠깐, 유우키! 가까이 가면 위험하잖아.

    유우키/ 유즈하!

    여성SP(*미 해군 헌병)/ Freeze! 가까이 오지마.

    유즈하/ 아, 걔는 내 친구.

    여성SP/ ......실례했습니다.

    유즈하/ 미안, 유우키. 왜?

    유우키/ 왜가 아니라......, 이게 뭐야?

    posted by 성우맛쿠키

    <상점가>

    치사/ 상황 보고. 대상은 쇼핑을 즐기고 있는듯해.

    유우키/ 오케이. 대상에게 다가가는 신원불명의 사람이 있다면 바로 보고하도록.

    당신/ 쇼핑인가. 여유롭네.

    유우키/ 벌써 빚이 쌓여있으면서...... 자본주의의 무서운 점이네.

    아이리/ 그, 아직 빚이 있다고 정해진건......

    유우키/ 데뷔도 안한 애가, 허킨? 이상하잖아.

    치사/ 대상에게 검은 옷의 남자가 접근. 뭔가 봉투를 건네고 있어.

    유우키/ 내용은?

    치사/ 확인 불가. 끼어들어볼까요?

    유우키/ 기다려, 영장이 없어. 껀덕지를 잡아야 할텐데......

    당신/ 뭔가, 즐기고 있지 않아?

    유우키/ 뻐꾸기 0호. 작전B로 변경한다. 아이리, 대상에게 접근하도록.

    아이리/ 라져.

    당신/ 언제부터 팀워크가......

    치사/ 아이리. 대상은 아직 검은 옷의 남자와 함께 있어. 조심해.

    아이리/ 오케이입니다.

    유우키/ 핸드폰에 통화 연결한 채로 가줘. 그쪽의 대화를 듣고 싶으니까.
    그 다음에, 건네주고 있는 봉투가 중요한 증거일 가능성이 커. 봉투에 관해서는 신중히. 알겠지?

    아이리/ 라져.
    유즈하쨩.

    유즈하/ 아이리! 여기서 뭐하고 있어?

    아이리/ 갑자기 미안해! 봉투 안 보여줘!

    유우키/ 위기야. 아이리가 폭주했어.

    치사/ 플랜C 같은거 들은 적 없는데.

    유즈하/ 봉투라면 이거? 그래.

    유우키/ 호쾌히 허락했어.

    아이리/ 우와, 돈이 잔뜩. 무슨 일이야 이거.

    유즈하/ 받았어.

    아이리/ 대단~해.

    유즈하/ 저기저기, 차라도 마실래?

    아이리/ 응, 좋아아.

    당신/ 뭔가, 평범한 주말같지 않아?

    유우키/ 계획대로야. 접근에 성공. 통신 중단. 치사, 껀덕지가 생기자마자, 돌격하는거야.

    치사/ 일단말야, 우리들도 차 마시지 않을래?

    유우키/ 방심 하지마 치사. 상황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.

    치사/ 뭔가 이 장난 피곤해졌어.

    유우키/ 장난이 아냐.

    치사/ 네네.

    아이리/ 다녀왔습니다.

    유우키/ 늦어!

    아이리/ 미안해, 아무 생각없이 수다떨었어.

    치사/ 그래서, 뭔가 알아냈어?

    아이리/ 검은 옷의 남자는, 아버지 회사의 사람이래. 돈은 용돈이라는 것 같아.

    유우키/ 부자야? 유즈하네 아빠.

    아이리/ 응. 부탁한 적도 없는데 준대.

    치사/ 부럽다......

    아이리/ 그래도, 유즈하쨩은 싫어했어. 자기가 있는 장소, 알려주고 싶지 않았대.

    치사/ 아버지에게?

    아이리/ 응. 그래서 기숙사가 있는 이 사무실을 고른거래.

    치사/ 뭔가 냄새가 나네.

    당신/ 나쁜 일에 휘말린 건 아닌 것 같은데, 나중에 직접 만나서 얘기해보는건 어때?

    유우키/ 그러......, 게. 그렇게 할까.

    posted by 성우맛쿠키

    <기숙사 거실>

    당신/ 오늘은 그만 쉬자. 자정 넘었는데.

    유우키/ 작전회의만이라도. 매니저도, 조금이라도 빨리, 팀을 뭉쳐두고 싶잖아?

    당신/ 그건 그렇지만.

    아이리/ 유즈하쨩, 불러올까?

    유우키/ 아이리...... 방에 돌아간거 아니었어?

    아이리/ 아이리도 뭔가,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.

    유우키/ 고마워 살았어. 유즈하는 말야, 솔직히 말하면, 걔가 가장 수수께끼란 말이지.
    프랑스에서 온 귀국자녀, 까지는 아는데.

    당신/ 출신은 싱가포르같아. 전세계를 돌았다고 하던데.

    유우키/ 왜 성우를 하려하는거야?

    당신/ 프로필의 동기란에는 '맛있는 걸 먹고싶으니까'라고 써있었어.

    유우키/ 노리는 건가? 천연일까?

    아이리/ 저기......, 2, 3일 전에 있었던 일인데......, 기숙사로, 유즈하쨩의 전화가 온 적이 있었어.

    유우키/ 누가?

    아이리/ 그건 모르는데, 유즈하쨩에게 바꿔주려했더니, '없다고 말해'라든가 '다신 전화하지 말라고 해'라고 했어.

    당신/ 수상하네.

    유우키/ 상대방, 프랑스인이었어?

    아이리/ 아니, 평범한 일본어였어......

    유우키/ 아버지 뭐하시는 분이야?

    당신/ 사업가라고 들은 적 있어.

    아이리/ 아이리 말야, 빚 독촉인가 했어.

    유우키/ 왜?

    아이리/ 빚 독촉하면, 전화할 때 자기소개 안하잖아.

    유우키/ 왜 본인 핸드폰으로 전화 안한걸까.

    아이리/ 본인 핸드폰으로 전화해도 유즈하쨩이 안받았을거라 생각해. 그럼 그 사람들은, 집이나 사무실로 전화를 하는거야.

    유우키/ 자세하네.

    아이리/ 옛날에, 혹시 아이리가 빚에 허덕이면 어떡하지 하고 생각해서, 찾아본 적이 있거든.

    당신/ 왜 그런 걸 걱정한거야? 빚 있어?

    아이리/ 없는데......, 그냥, 걱정해서.

    당신/ 그렇구나.
    그래도, 그렇다고 하면 유즈하, 엄청 위험한 상황이니까, 돈 빌리려고 할거아냐?
    요즘 세상에 보증 같은거, 잘 없으니까 말이지.

    유우키/ 그러고보니 말야. 유즈하는, 꽤 비싸보이는 거 몸에 두르고 있지?

    아이리/ 가방이 허킨이었어. (*에르메스 버킨백)

    유우키/ 뭐야 그거.

    당신/ 엄청 고가품이야. 빚이, 있는걸지도......

    유우키/ 뭔가......, 이야기가 달라졌어. 데뷔하기도 전에 스캔들이 나면 안되는데.

    당신/ 사장님이 모르고 있다고 하면, 더 안될 일인데.

    유우키/ 내일부터 상태를 좀 봐보자. 치사에게도 도와달라하고.

    아이리/ 정찰하자는 거야?

    유우키/ 아이리. 혹시 유즈하는, 우리들 모르는 사이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.
    그렇다고 하면, 가능한 빨리, 싹을 뽑아둬야지.

    아이리/ 그런가......, 그렇네......

     

    posted by 성우맛쿠키

    <기숙사 거실>

    유우키/ 매니저?

    당신/ 유우키! 여기야~!

    키리카/ 늦은 밤이니까, 조용히!

    당신/ 네, 죄송합니다...... 어라? 아이리는? 같이 안있네?

    유우키/ 그게말야, 방에 없어.

    당신/ 에에에? 이렇게 준비했는데!?

    키리카/ 전화는?

    유우키/ 해봤는데, 받질 않아서.

    키리카/ 그래? 그럼, 오늘은......

    유우키/ 죄송합니다. 기껏 와주셨는데.

    키리카/ 아니야. 또 기회가 생기면......

    아이리/ 아이리라면 여기 있어요.

    유우키/ 으아~!!

    당신/ 나왔다~!! 가 아니라, 아이리?

    유우키/ 아이리? 언제부터 여기 있었어?

    아이리/ 유우키쨩이잖아? 자정이 지나면 부르겠다고 한건.

    유우키/ 그렇구나, 그것 때문에...... 그게, 아이리.

    아이리/ 왜?

    유우키/ 갑작스럽지만......, 키리카 선생님을 불러서, 아이리의 운세를 점치는 걸로 했어.

    아이리/ 그런...... 키리카 선생님, 점 칠줄 아세요?

    키리카/ 조금이지만.

    유우키/ 미안 아이리. 말도 안하고. 그래도 내가 부탁할게.
    키리카 선생님이라면, 진짜......, 를 쳐주실테니깐. 그렇죠? 키리카 선생님.

    키리카/ 뭐어, 그렇네. 점쳐볼게.

    당신/ (뭔가 둘이 어색하네.)

    아이리/ 네에.

    키리카/ 그럼, 바로, 시작해보자. 여기에, 이름과, 생년월일을 써줘.

    아이리/ 네......
    썼어요......

    키리카/ 흠흠. ......그렇군.

    아이리/ 어떨까요?

    키리카/ 아무것도 아냐. 그럼 여기 카드에서 마음에 드는 걸 두장 뽑아줘.

    아이리/ 그럼......, 이거하고......, 이거.

    키리카/ 그래, 고마워. 어디 보자......

    아이리/ 어떨까요?

    키리카/ 아, 아무것도 아냐.

    아이리/ 저, 대충 결과는 알고 있어요. 누구에게 보여줘도, 똑같은 대답밖에 안돌아오고......

    유우키/ 키리카 선생님은 달라. 그렇죠, 키리카 선생님?

    키리카/ ......

    유우키/ 저기, 선생님?

    키리카/ 성우를......, 계속할 수밖에 없어.

    유우키/ 엑?

    키리카/ 그거 말고는......, 길이 없다고 생각해.

    당신/ (말이 심하네. 만들어낸다고는 해도......)

    유우키/ ......래, 잘됐다, 아이리. ......아이리?

    아이리/ ......훌쩍, 고마워.

    유우키/ 엑?

    아이리/ 미안, 다들 사장실에서 말하던거, 훔쳐들었었어.

    유우키/ 그래?

    아이리/ 그만두고 싶다고 사장실에 갔었거든. 그랬더니 다들 있길래......

    키리카/ 알고 있었구나......

    아이리/ 아이리, 힘내볼게요.

    유우키/ 아이리......

    아이리/ 점괘가 잘나와서가 아니야. 유우키쨩의 열의가 기뻤어서야.
    아, 물론, 키리카 선생님에게도 감사하고 있습니다.

    키리카/ 나는 아무것도 한게 없어.

    아이리/ 아이리, 태어나서 처음으로, 운세같은거 신경쓸 것 아니라고 생각했어. 유우키쨩 덕분이야.

    유우키/ 아이리......, 아이리이......

    당신/ 뭐야 그랬던 거구나......
    그렇다곤 해도 키리카 선생님, 아무리 말을 만들어낸다 해도, 더 좋은 식으로 둘러말할 수는 없었나요?

    키리카/ 엑? 진짜야.

    당신/ 네?

    키리카/ 지금, 운세로 점친건 정말이야. 좋아하는 걸 계속해 나아가는 것만이, 에니와씨가 행복해지는 방법이라고, 나왔어.

    당신/ 진짜요?

    아이리/ 아이리, 이제 괜찮아요! 운세보다도 믿을 수 있는 동료가 생겼는걸요.

    당신/ 잘됐다. 그럼 유우키, 오늘은 이만......

    유우키/ 그 다음은......, 유즈하인가.

    당신/ ......헤?

    유우키/ 매니저, 남아있어. 작전회의 할거니깐.

    당신/ 에에에? 계속 하는거야?

     

    posted by 성우맛쿠키

    <사장실>

    키리카/ 못해요.

    당신/ 어떻게든......

    키리카/ 이런 늦은 밤에 불러내서, 무슨 일일까 했더니...... 실례하겠습니다.

    리오/ 오케바리임~다.

    당신/ 리오씨, 오케바리면 안된다고요. 키리카 선생님, 사람 하나 살린다 생각하고, 해주실 수 없을까요.

    키리카/ 점 같은거 못쳐요. 그런 허술한 속임수라면, 오히려 그 아이를 상처입힐 겁니다.

    당신/ 거짓말을 치라는 이야기가 아니란 말이에요. 정말 조금, 말을 얹어주시면 안되나 하는 부탁인데......

    키리카/ 왜 점괘가 아니면 안되는건데?

    당신/ 아이리는, 점괘에 집착하는 아이예요.
    허술한 속임수더라도, 점괘에서 좋은 결과를 겪어보면,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거라......

    마사키/ 이제 됐어, 키리카. ......미안해, 나도 잘못 생각했네. 돌아가도 좋아.

    당신/ 사장님.

    마사키/ 싫어하는 사람한테 억지로 해달라고 할 순 없어.

    키리카/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하지만......, 다른 방법을 생각해줘. 그럼 이만......

    유우키/ 키리카 선생님! 잠깐 기다려주세요.

    키리카/ ......뭐야? 텐도씨.

    유우키/ 확실히 억지라고 생각합니다. 그래도! 한명의 소녀가, 사느냐 죽느냐에 관한 승부란 말이에요!

    당신/ 그정도는......

    유우키/ 과장이 아니에요! 지금, 한 발자국 내딛을까 말까하는 건, 자유로운 인생을 살까, 이대로 평생 새장 안에 갇혀 살까......
    그걸 선택하는 것과 같단 말입니다!!

    마사키/ 유우키......

    유우키/ 새장 문이 열려있는데도, 날지 않고, 틀어박혀있는 인생을 고르겠습니까!?

    리오/ 유우키쨩, 그건 아니지.

    유우키/ 알고 있어요. 원래대로라면 아이리 본인이 고를 수 밖에 없죠. 하지만 지금의 그 아이에겐,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하단 말이에요!

    당신/ 유우키......

    유우키/ 무리한 부탁이란 것도 압니다. 하지만, 저희들의 날개는, 아직 작습니다! 팔을 뻗어주세요. 부탁드립니다!!

    마사키/ ......

    키리카/ ......텐도씨.

    유우키/ 네.

    키리카/ 그래도 난 싫어.

    유우키/ ......네.

    키리카/ 그렇지만......, 당신이 그렇게까지 말하게 만드는, 에니와씨의 인생을...... 순수하게 점 쳐보고 싶어졌어.

    마사키/ 키리카......?

    유우키/ 그렇다는건......

    키리카/ 정말 옛날의 이야기지만...... 취미로, 타로카드를 하던 적이 있어.

    리오/ 오! 예상적중!

    키리카/ 그래도 괜찮겠어? 반드시, 좋은 말만 할 수는 없어. 그래도, 나쁜 말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는 있어.

    리오/ 역시나예요~! 역시 멋져요 키리카씨!

    마사키/ 고마워, 키리카......

    유우키/ 감사합니다! 그럼, 바로 불러오겠습니다!

    키리카/ 에, 지금부터?

    유우키/ 자정이 지났으니까요! 키리카 선생님은 거실에서 기다려주세요.

    키리카/ 기다려! 타로카드를 준비해올테니까, 그 다음에 불러와.

    유우키/ 그런가! 알겠습니다.

    마사키/ 우리들은, 없는 편이 낫겠지.

    키리카/ 그러게, 나도 집중하고 싶으니......

    당신/ 저는 같이 있어도 될까요? 절대 방해 안할게요.

    키리카/ 알겠어. ......그럼, 금방 돌아올테니깐.

     

    posted by 성우맛쿠키

    < 식당가 >

    ???/ 어서오세요~

    당신/ 엑!? 치사?

    치사/ 핫!? 매니저?

    당신/ 뭐, 뭐하고 있는거야? 아가씨 카페 앞에서?

    치사/ 아르바이트예요. 방금 끝나서, 지금 돌아가려고 하는 길이에요. 매니저야 말로, 뭐 하러?

    당신/ 아무 생각 없이......, 공부인 셈?

    치사/ 헤에...... 들어가세요, 편히 보내시고.

    당신/ (뭔가......, 어색하네에.)

     

    < 옥상 >

    치사/ 후우~! 좋은 공기!

    당신/ 치사.

    치사/ 앗! 매니저......, 전에는, 그.

    당신/ 깜짝 놀랐어......그런 장소에서 만나다니. 그렇다고 해도 다양한 특기가 있나보네?

    치사/ 엑, 무슨 소리세요?

    당신/ 소속사 옥상에 농장을 차려놓다니.

    치사/ 본가가 농촌이다보니...... 어렸을 때부터 연이 닿아서.

    당신/ 분명, 니가타 쪽이었지?

    치사/ 흙을 만지고 있다보면......, 본가를 떠올리게 된다고 할까......뭔가, 안정 되거든요.

    당신/ (이것도 치사의 소중한 시간이겠지.)

    치사/ 게다가, 뭐랄까 위로 받는 느낌이 들거든요. 이 아이들로부터.
    뭐랄까 힘내라는 말이 들리는 기분이라......

    당신/ 열심히 키우고 있는거네. 조금, 먹어보고 싶다.

    치사/ 엑?

    당신/ 안되려나?

    치사/ 아아......, 그래도 그건......, 조금......

    당신/ 그런가 그런가, 가족이라고 말했었지. 손 떼고 싶지 않겠지.

    치사/ 단가가 높아서.

    당신/ ......랄까 팔 생각인거냐!

    posted by 성우맛쿠키

    < 기숙사 거실 >

    유우키/ 텐도 유우키예에요.

    치사/ 유우키~, 거기 있어~?

    유우키/ 텐도 유우키예요.

    치사/ 저기, 시끄러워서 잘 수가 없는데?

    유우키/ 텐도 유우키임다.

    치사/ 뭐가 문제야?

    유우키/ 텐도 유우키라고 하고있잖냐~!

    치사/ 무슨 일이야? 들어갈게 유우키!

    문 여는 소리

     

    < 유우키의 방 >

    유우키/ 우왁! 치사! 뭐야? 이런 밤 중에!?

    치사/ 내가 묻고싶은 거야! 자기 이름을 몇번이고 되내이고...... 뭔 일 있었어?

    유우키/ 아니이, 사실은 말야...... 원래 목소리가 뭔지 모르게 돼서.

    치사/ 원래 목소리?

    유우키/ 그게. 보이스 샘플이라는 거, 첫 인사의 목소리가 가장 중요하다고들 하잖아?

    치사/ 매니저가 말했던거?

    유우키/ 디렉터는, 만들어진 목소리 보다는, 진짜 목소리를 알고싶어한다길래.

    치사/ 그런 것 같네.

    유우키/ 그래서 연습하고 있던거야. 진짜 원래 목소리라는 걸.

    치사/ ......연습해도 괜찮은거야? 원래 목소리를.

    유우키/ 있잖아, 내 목소리라는 거, 어떤 목소리였어? 좀 알려줘.

    치사/ 알려줄 수 있을리가 없잖아.

    유우키/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생각하면서 숨을 들이키면,
    「텐도 유우키입니다.」
    이것봐.

    치사/ 너무 낮췄어.

    유우키/ 그렇게 생각해서 바꾸어 말해보면,
    「텐도 유우키입니다.」
    이것봐.

    치사/ 너무 높아......

    유우키/ 그래서 짜증나서 말야, 「텐도 유우키다!!」라고 말하면,

    치사/ 앗.

    유우키/ 그치?

    치사/ 유우키 같아.

    유우키/ 확실하게 오지. 어떻게 생각해? 보이스 샘플에서 이런 인사라면, 신선하지 않을까?

    치사/ ......샘플 들려주고 싸움이라도 할 생각이야?

    유우키/ 확실하게 인상에 남겠지?

    치사/ 남아서......, 제일 먼저 떨어질 거라고 생각해. 오디션.

    유우키/ 좋아! 정했어!

    치사/ 들었어? 내 이야기? 좀 더 이렇게......, 힘을 빼서 말해 보는건 어때?

    유우키/ 헹호 휴우히입히다하.

    치사/ 너무 뺐어.

    유우키/ 이것도 새롭네!

    치사/ 똑바로 하도록 해!

    posted by 성우맛쿠키

    < 길거리 >

    시호/ ......

    하루나/ 어라? 시호쨩, 지금 돌아가는 길이야?

    시호/ 음. 요금 불명.

    하루나/ 엑?

    시호/ 노선도, 너무 복잡해. 시부야에 가고싶은데, 금액을 모르겠어.

    하루나/ 아아, 그렇구나. 그럼, 직원 분한테 물어볼래?

    시호/ 그렇군. 확실히, 그 편이 빠르네.

     

    < 지하철 >

    시호/ 시부야까지의 금액을 물어보고 싶은데요.

    직원/ 아아, 어린이는 70엔이야.

    시호/ 어린이......?

    하루나/ 시, 시호쨩......!

     

    < 길거리 >

    시호/ 또, 어린이 취급 당했어.

    하루나/ 또?

    시호/ 영화관을 가면, 어린이 요금은 이쪽이라고 듣고......
    해가 지면, 애들은 위험하니까, 빨리 돌아가라고 듣고......
    어떻게 하면, 어른스럽게 되는 걸까......
    심오한 과제.

    하루나/ 그, 그 정도로......

    시호/ 어떻게 생각해? 하루나.

    하루나/ 그렇다면...... 의상, 이라든가?

    시호/ 의상......

    하루나/ 그리고, 헤어 스타일이라든가......?

    시호/ 헤어 스타일......

    하루나/ 머리가 길면, 어른스럽다고 생각할 것 같아.

    시호/ ......

    하루나/ 그, 그래도! 나는 지금의 시호쨩이 가장 귀엽다고 생각해.

    시호/ ...... 좋은 냄새 나.

    군고구마 아저씨/ 아가씨들. 방금 막 구운 군고구마 어때?

    시호/ 황금의 군고구마......

    하루나/ 아, 맛있어 보이는 이름.

    시호/ 하나, 주세요.

    군고구마 아저씨/ 감삼다! 군고구마, 두 개.

    하루나/ 엑? 두 개......?

    군고구마 아저씨/ 서비스 서비스. 아가씨, 언니랑 산책 중인거야? 돈도 낼 줄 알고, 기특하네~.

    하루나/ 어, 언니......? 동생......?

    시호/ ......군고구마, 맛있어.
    아저씨, 감사합니다.

    군고구마 아저씨/ 그래. 언니랑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?

    하루나/ 시, 시호쨩...... 괜찮은 거야......?

    시호/ 군고구마에게 죄는 없어. 맛있는 건 정의. 그게 전부.

    posted by 성우맛쿠키

    < 카페 >

    마이카/ 자리, 비어있어서 다행이다. 뭐 먹을까?

    하루나/ 단 게 좋을 것 같아.

    마이카/ 맞아! 여기 디저트, 맛있지.

    하루나/ 으~음, 음료수 하고......

    마이카/ 결정했어?

    마이카/ 자, 잠깐만 기다려봐! 아, 파르페 좋겠다...... 딸기 아니면 초코로......

    마이카/ 정했어? 저기~요!

    하루나/ 자, 잠깐 기다려......!

    마이카/ 아직도 고민중인거야?

    하루나/ 딸기 파르페랑 초코 파르페, 어느 쪽으로 할까 하고......

    마이카/ 두 개 시키면 되잖아. 그리고 더치페이. 자, 해결 됐지.
    저기요. 딸기 파르페하고 초코 파르페 주세~요!

    하루나/ 빠, 빠르다......

     

    마이카/ 자, 딸기 파르페.

    하루나/ 고마워. 마이카쨩은, 항상 빠르네. 뭐 정하는 거.

    마이카/ 먹을 건 말이지. 고민할 시간이 없으니.
    우리집 형제자매가 많으니깐. 식탁은 항상 전장이거든.

    하루나/ 전장...... 뭔가, 엄청나네......

    마이카/ 고민하고 있으면, 자기 몫 없어지니깐.
    조용히 확보해서, 신속하게 먹는다! 이게 기본.

    하루나/ 그렇구나...... 신속하게......

     

    마이카/ 어때? 딸기 파르페.

    하루나/ 엄청 맛있어. 마이카쨩 먹어봐.

    마이카/ 고마워!
    ......음. 이 딸기 아이스크림 맛있다. 폭신폭신해.

    하루나/ 마이카쨩의 초코 파르페는...... 앗.

    마이카/ 음?
    아, 미안~!! 초코......, 다 먹었어 이미......

    하루나/ 엑, 에엑......

    posted by 성우맛쿠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