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우맛쿠키 2021. 1. 1. 22:10

< 기숙사 거실 >

당신/ 오. 오늘 저녁은, 미하루가 당번?

미하루/ 응. 이미 다 했는데~. 아무도 안오네.

당신/ 식으면 먹을테니까, 남겨놔. 그럼, 수고해~.

미하루/ 수고하셨습니다.

문 열리는 소리

마호로/ 어라? 미하루 혼자?

미하루/ 응.

마호로/ 미안, 늦어서...... 다른 애들은?

미하루/ 기다리고 있는데...... 어디 갔을까?

마호로/ 저녁밥......, 식어버리겠다.

미하루/ 먼저 먹어둘까.

마호로/ ......응.

 

마호로/ 잘 먹었습니다.

미하루/ 아야랑 리코 몫은, 랩으로 씌워둬야겠다.

마호로/ 그러......, 게.
저기, 미하루.

미하루/ 뭔데?

마호로/ 화나지 않아? 이왕 만든 요리, 이렇게 돼서.

미하루/ 하지만......, 버리는 것도 아니고. 식으면 매니저씨가 먹겠다고 하기도 했고.

마호로/ 미하루가 화내는 모습 본 적이 없네.

미하루/ 에~? 화 정도는 내, 나도.

마호로/ 어쩔 때?

미하루/ 예를 들면...... 난민을 쫓아낼 때라든가?

마호로/ ......아아.

미하루/ 하지만, 들여오는 것도 큰일이지......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해,

마호로/ 그러......, 게.

미하루/ 그렇게 생각하면 화내는 것도 좀 그런가...... 아, 또 있다.

마호로/ 응? 뭔데?

미하루/ 검게 빛나는 그게 날아올랐을 때! 그거 날잖아? 그건 싫어! 정말!

마호로/ 그러게.

미하루/ 그치만......, 그 아이도 사는데 필사......, 적인건데.

마호로/ 그러......, 려나.

미하루/ 역시, 화낼 일이 아니야. 미안, 마호로. 잊어줘.

마호로/ 아니, 전부 잊을 수는 없을 것 같은데......

리코/ 다녀왔습니다~!

문 열리는 소리

미하루/ 아, 리코, 어서와.

리코/ 미안 미하루. 알바가 길어져서.
우와아! 맛있어보인다~! 잘 먹겠습니~다!

아야/ 미안......, 미하루.

미하루/ 아야, 무슨 일이야?

아야/ 미안......, 생각 할 일이 있어서, 생각하다 보니까 잤어.

미하루/ 그렇구나. 밥, 아야 몫도 있어~. 먹어.

마호로/ 뭐랄까, 대단하네......

미하루/ 뭐가?

마호로/ 아니. 역시 리더라고 생각해서. 세탁은, 마호로가 할게.

아야/ 나도.

리코/ 아흥해오!

미하루/ 그럼, 다같이 함께 할까.